서울대학교 유전공학특화 창업보육센터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유전공학특화" 라는 것 때문에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유전공학관련 업체만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입주심사시 우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낙성대쪽 후문 입구 "연구공원" 내에도 보육센터가 있는데, 우리가 사무실을 구한 뒤에 입주 공고가 났었다. 거기에 IT업체가 많기는 하지만, 공기는 여기가 훨씬 좋다. :-)
여기 보육팀에는 두 분이 근무하고 있는데 입주 전부터 요모조모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우리가 자리잡은 방은 308호. 18.67m2(5.65평)의 작은 방이다.
무척 작은 공간이라 걱정했는데 일단 책상 네 개는 들어올 수 있었다.
주말에 나와서 책상, 서랍, 의자를 조립하고 정리했다.
넷이서 하니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힘들었다.
목이 마른데 물이 없다. 으.... 빨리 식수난부터 해결해야겠다.
조립할때는 책상이 무척 커보였는데 막상 물건들을 얹고나니 비좁게 느껴진다.
아래는 입주하기 전과 책상 조립 중, 그리고 입주 후의 사진이다.
막상 이사를 하고 나니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는게 실감이 난다
이야기가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그래도 계속 수내동으로 출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니 잘 실감이 안 났었는데, 8년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8년이라면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낸 곳이다....
확실히 변화란 편안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nb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