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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나타난 antise입니다.

이번에 저희 엔블링크 식구들은 겨울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용평 스키장입니다.

사실 이번 워크샵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그건 바로 스키장은 난생 처음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엔블링크 막내 민호군은 워크샵 당일 몸살로 인해 워크샵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스키장은 처음이라고 기대가 컸었는데 같이 못가게 되니 많이 아쉽더군요.

민호의 빠른 쾌유를 빌며, 저희들은 용평으로 향했습니다.

 

용평에 머무를 숙소는 그림 같은 펜션으로 대관령면 황계리에 위치한 펜션인데, 아쉽게도 도착하자마자 바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숙소를 청소해야한다는 주인 아주머니 말씀으로 저희 식구들은 그동안 카페에 가서 독서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분들은 두꺼운 책을 가져오셨는데 그에 비해 저는 제일 얇은 책을 가져왔답니다. 조금은 부끄럽긴 하지만 책이 너무 두꺼우면 지루할까봐 읽기 편한 책을 골라 가져왔습니다.

카페에서 독서타임을 갖은 후 시간에 맞춰 다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과연 여러 펜션 중 투표로 뽑은 펜션답게 방 크기도 크고 지대가 높은 곳이라 저 멀리 풍력발전소들이 돌아가는 것도 보였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카페에서 가진 독서타임에 이어갔습니다. 사실 전 카페에서 책을 다 읽었답니다. 책이 얇은 관계로 ^^;; 하지만 한 번만 읽는다고 책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기에 한번 읽고 두번읽고 계속 읽었습니다.

~ 이 분은 이번에 새로 오신 윤수석님이십니다. 엔블링크 식구가 되신지 한 달도 안되었지만 워낙 사교성이 좋으셔서 저뿐만 아니라 여러 식구들과 잘 어울리십니다.

윤수석님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

 


드디어 독서시간이 끝나고 저녁시간이 왔습니다.

야경을 구경하면서 슬슬 저녁식사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녁식사준비를 하다가 발견한 술입니다. 그것은 바카디151입니다. 뒤에 숫자가 있는 걸보니 다른 종류도 있나봅니다.

도수가 70도가 넘으며, 화기엄금이라는 경고문까지 딱! 붙어있는 놈입니다.

생전 태어나서 70도라는 술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재료는 사탕수수라니..

달콤할 것 같은 술이라고 생각하고 소주잔에 따라 원샷하다 목이 타 죽을 뻔 했습니다. 워낙 독한 술이라 단 맛을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펜션밖에 고기를 굽는 공간이 따로 있어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준비를 했습니다.
역시 밖에서 먹는 밥이 맛있는가 봅니다. 비록 된장찌개와 밥과 고기뿐이었지만 모두들 맛있게 배불리 먹으면서 즐겼습니다. 아~ 추위를 잊게 해준 맥주와 바카디를 잊을뻔했네요.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신 고기.
지난번 워크샵에서도 느꼈지만 고기 굽는데는 사장님이 최고신거 같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 고기를 보니 배가 고프네요.
라면이라도 끓여먹을까? 살빼야하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이 펜션 퇴실 준비를 하고, 드디어 그토록 가고픈 스키장에 갔습니다.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스키장입니다!! 
잠시동안 넋 놓고 스키장만 바라보았습니다.


사장님과 함께 Yellow 존에서 보드를 연습했습니다.
보드가 생각보다 무겁고 미끄러워 한 동안 일어서는 것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일어나려고 하면 보드가 미끄러져 넘어지고, 또는 밑으로 보드에 끌려 내려가고...
몇 번 넘어지고 나서야 일어나는 방법을 터득하고, 또 보드 타는 방법을 몇번씩 넘어지고 해서야 미숙하게나마 타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연습도중 선배님이 Yello 존에 오셔서 셋이서 같이 보드를 타고 놀았습니다.
먼저 내려와서 사장님과 선배님이 보드타고 내려오시는 걸 봤는데,
아슬아슬하게 내려오는 저와는 달리 매끄럽고 깔끔하게 내려오셨습니다.
아.. 언제 저렇게 타게 될련지...

보드를 타고 안넘어지고 내려가게 될 때 즈음, 중상급자 정도는 되야 탈수 있는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약 5Km정도 되는 길이에 산에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게다가 폭이 좁고 경사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떼었는데...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중에 사진을 몇 장을 찍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한참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산 정상 높이가 1450m라고 하는데... 타고 올라가면서 언제 내려갈 수 있으나 걱정 반 기대반으로 올라갔습니다. 
창일 선배님은 내려오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하시는데...


산 정상에서 찍은 거랍니다. 날이 맑다면 저 멀리 바다도 보인다고 하는데..
날도 흐리고 산 정상이라 산 밑의 스키장보다 기온이 많이 낮아 추웠습니다.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초입부에 적혀있는 문구.
문구를 보고 순간 "곤돌라 타고 내려갈까?" 하다가 아니지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마음을 다 잡고 보드 타고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초입부가 가장 가파랐는데 가장 많이 넘어지기도 한 곳입니다.
내려가다 넘어지고 내려가다 넘어지고 수없이 넘어지면서 겨우 내려왔는데
걸린시간은 37분 정도 걸렸습니다. 

내려온 후 기진맥진해서 더 이상 보드를 타지 못하고 갈 때까지 쉬었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더 타러 갔는지 보이지가 않네요
난생 처음으로 스키장에 와서 보드도 타고 좋았습니다.
비록 많이 넘어지고 지쳤지만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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